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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교육청에 대구 전체 중학교 교감, 중3학년부장이 모여 202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에 대한 안내를 들었고, 각 학교로 돌아가서 3학년 담임쌤들께 전달연수 미션까지 부여받았다. 우리 학교는 이미 입학전형이 확정된 후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가정통신문으로 발송했고, 자세한 설명을 담은 블로그 글을 담임선생님들께 공유했고, 필요시 학생과 학부모님께도 링크를 공유하도록 했지만, 실수나 오류가 용납되지 않는 업무라서 모여서 입시전형에 대해 담임쌤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전달연수 방법 중 하나로 각 선생님들께 배부될 소책자를 공부하실 때 참고가 되도록 여러 가지 주요사항을 추가로 정리해서 공유하려 한다. <각 담임쌤들께 배부될 대구 고입전형 기본 계획 PDF파일>
(붙임) 2025학년도 대구광역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공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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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https://www.dge.go.kr/main/na/ntt/selectNttInfo.do?mi=5053&nttSn=2076060 <담임교사 일반적인 주의 사항> 1. 입학전형 중 일어나는 실수나 오류는 대개는 되돌릴 수 없으므로 늘 사전에 신중하고 철저하게 반복 점검이 필요함 2. 임의로 판단하지 않기. 꼭 동료 담임선생님들과 의논하고, 의견보다 팩트체크를 해야 함. 자세한 사항은 시교육청이나 개별 학교에 문의하기. 3. 팩트 아닌 주관적인 의견을 학부모님께 전달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 특히 타 지역 지원의 경우 학부모님이 직접 문의해 보시도록 권하기. 4. 담임교사로부터 충분히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가장 큰 비중의 민원이라고 함. 입시정보를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수시로 공개하고 안내해야 불충분한 정보로 인한 민원의 소지를 줄일 수 있음. 특히 대입보다 고입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담임 의존도가 높고, 원서작성하는 절차 자체도 담임의 역할이 매우 큼. (학년부장이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고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수시로 할 예정이지만, 담임쌤들의 평소 진학지도 역할이 더 중요함. 대구고입전형안내 블로그 글과 9월 초에 3학년 1학기 석차연명부 성적 공개 후 고입지원 설문조사할 때 학생들에게 제공할 영상 등을 학부모님들께도 공유해 드리는 것이 좋을 듯) 5. 학부모 상담은 원서 쓰기 전에도 수시로 이뤄지므로 평소 고입에 대한 담임교사의 철저한 사전 학습이 필요함. 6. 타 지역 지원 시 모집단위 확인 철저히 하기. 전국단위 모집이 아니면 타지역 학교 지원 불가하니 지원 가능 여부와 현실성을 함께 알아보고, 그 외의 자세한 정보는 학부모님이 직접 해당 학교에 알아보시도록 권하기. 7. 원서발급대장을 원서 쓸 때마다 정확하게 기록해야 하는 것은 중복지원 방지의 목적이 가장 큼. 입시 완료 후 스캔하여 결재 후 보존. 8. 원서 작성할 때 학부모님과 통화나 서명 등의 확인을 받아서 근거 남기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그래서 오히려 선택에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드리고 객관적인 팩트 위주로 전달하며, 선택은 학생과 학부모님이 하시도록 돕기. <놓쳐서는 안 되는 고입전형 몇 가지 중요 사항> 1. 이중 지원 및 중복 지원 금지 1) 등록 여부 관계없이 전후기고 합격 후에는 당해년도에는 다른 학교 지원 불가. 2) 전기고 합격자는 후기고 지원 및 입학 불가 * 전기고 : 특목고(과학고,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각종학교) * 후기고 : 추첨배정일반고(자공고 포함), 자사고(계성고), 특목고(외고, 국제고) * 주의 : 자공고는 다사고, 포산고, 군위고가 기존 강동고, 경북여고에 추가되었는데, 자사고처럼 따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추첨배정일반고와 동일하게 진행함. 3) 전기고 이중 지원 금지. 즉 대구 및 타시도 전국단위 전기고 포함해서 단 한 개의 학교만 지원 가능함. * 예외 : 마이스터고 불합격 시 특성화고 지원 가능.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전형 불합격 시 일반전형에 지원 가능. 4) 예고, 체고 불합격 시 특성화고 지원 불가. 모두 전기고임. 특성화고 원서 접수 전에 예고, 체고 합격자 발표되어, 일정상으로는 불합격 확인 후 특성화고 지원이 가능할 것 같지만, 절대 지원 불가. 게다가 불합격한 학생이 일반고 컷에 들지 못하면 1월 추가모집(미달되는 특성화고)만 가능하니, 특히 일반고 지원 성적이 불안한 학생들의 예고, 체고 지원에 신중해야 함. 학부모님께도 정보 전달을 확실하게 해두고, 원서 작성시 정보 안내 사실을 서면화해서 서명을 받는 등의 절차가 필요할 수도. 5) 타시도 전국단위 모집 후기학교에 지원하여 불합격이 확인되지 않으면 대구 소재 후기학교에 지원 불가함. 2. 사회통합전형 안내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 학교(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서 사회통합전형으로 정원 20%이상을 선발하니 전형을 잘 살펴서 희망하는 해당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달성군은 농어촌전형으로 해당되는 경우도 있으니 입학전형 잘 살펴봐야 함. 합격만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 적응 여부도 고려해야 하므로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말고 정보만 제공해야 함. 3. 후기추첨배정고 원서 작성 주의 1) IB 운영, 과학/음악/미술 중점학교 지원 * IB 운영 : 사대부고(2), 서부고(2), 포산고(2) * 과학 중점 : 도원고(2), 함지고(2), 경상고(3), 경원고(3), 영남고(2), 원화여고(2) * 음악(클래식) 중점 : 신명고(1) * 미술 중점 : 매천고(1), 제일고(2), 수성고(1) 괄호 안의 숫자는 학급 수. 모든 학교가 일반고 학반과 병행하여 운영. 같은 학교내에 두 개의 학교라고 생각하면 됨. 단, IB 운영학반, 중점학반을 중도 포기하려 할 때, 동일학교 내 일반학반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며 다른 학교로 전학만 가능함. 희망자만 추첨배정일반고 원서작성할 때 동시에 작성함. 이 유형의 고등학교에서는 일반고 컷 안에 드는 학생들 중 성적이 아닌 추첨으로 배정하며, 배정된 학생의 추첨배정일반고 지원은 무효가 됨. 즉, 무조건 배정된 학교에 가야 함. 지원 시 단 하나의 유형만 선택해서 1개에서 2개 학교까지 선택 가능함. IB운영 1개, 과학 중점 1개 이런 식으로 다른 유형을 교차해서 지원 불가. 같은 유형에서만 2개까지 가능하며, 음악(클래식) 중점 학교는 신명고 1개교뿐이므로 최대 1개 학교까지만 지원 가능. 추첨이 되어 합격했을 때 "될 줄 몰랐다, 이제 안 가고 싶어졌다, 그냥 추첨배정일반고에 가고 싶다" 등 그 어떤 이유로든 취소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알려주는 것이 좋을 듯. 추첨이 안 되었더라도 일반고 컷 안에 들면 불이익 없이 일반고 추첨배정에 포함됨. 물론 일반고 컷 안에 들지 못하면 IB와 중점학교도 당연히 불합격. 2)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 주의 가급적 추첨배정교에도 지원해 두어 불합격을 대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음. 단, 일반고 1단계 추첨배정지원이 불가능하고, 2단계만 지원함. 불합격했을 경우에 한해서 2단계, 3단계 일반고 추첨 배정 진행됨. 특히 성적 관계없이 원서 한 번 내보려는 학생일수록 추첨배정일반고 1단계 50%정원 추첨에서 제외된다는 팩트는 분명히 전달해야 함. 물론 불합격자가 일반고 컷 안에도 못 드는 성적이면 2, 3단계 추첨에도 해당 없음. 외고, 국제고, 자사고 합격했을 경우는 학교 확정이므로 추첨배정원서작성 내용은 무효가 됨. 3) 추첨배정 일반고 주의 사항 추첨배정고 1, 2 단계 총 60% 정원에 추첨되지 않은 학생들은 거주지 주소 기준 통학시간과 1, 2지원을 고려하여 무작위 배정. 근거리 기준이 통학 시간 40분 범위라고 하니 운이 안 좋으면 가까운 학교 두고 상대적으로 더 먼 학교에 배정되기도 하고, 1, 2단계에서 추첨되지 않았을 때는 지원하지 않은 학교로 배정되는 경우도 한 번씩 있음. 원서작성 상담 시 이러한 팩트도 미리 학부모님께 고지해 드려야 원하는 학교 배정 시 기쁨이 더 커지고, 혹 원하는 학교에 배정되지 못했을 때 민원도 최소화할 수 있음. 단계별 2희망은 1희망이 미달될 경우에 유효하지만, 1, 2단계에서 추첨되지 않았을 경우 3단계 무작위 배정할 때 참고가 될 수 있으므로 단계별 2희망도 신중하게 지원해야 함. 4. 추첨배정 예외 해당 학생들이 정보 부재로 불이익이 없도록 사전 명단 파악 등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함. 1)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 : 장애인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일반학군 내 거주지 인근 학교에 배정. 2) 쌍둥이 : 같은 학교, 다른 학교의 선택을 존중하여 배정함. 쌍둥이가 아니라도 동일 학년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도 해당됨. * 주의 : 쌍둥이가 같은 중학교에 다니지 않을 경우라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려주어 선택을 확인해야 함. 다른 학교 쌍둥이 담임 교사와 연락을 취해야 할 수도 있음. 3) 3명 이상 다자녀 중 둘째나 셋째 : 형(오빠)이나 누나(언니)가 원서접수 기준일에 고1이나 고2에 재학 중인 학교에 우선배정 받기를 희망신청할 경우, 희망을 존중하여 배정함. 단, 형제나 자매가 고3인 경우, 다음 해에 학생이 입학하기 전에 졸업하므로 해당 없음. 4) 가정위탁보호 아동 : 관할지역 행정기관 증빙서 제출 시 인근 학교 배정 5) 학교폭력 피해자 : 가해자와 다른 학교에 배정하되, 피해 학생 우선 배정 6) 국가보훈대상자 자녀 중 교육지원대상자 : 정원외로 따로 진행되어(일반고 컷과 별도로) 추첨배정고 합격(배정예정)된 경우에 일반학생들 추첨배정방법과 동일하게 배정됨. 5. 특별전형 1) 일반전형 면제 대상자(특례입학 대상자) 북한이탈주민이나 외국인 학생, 외국학교 2년 이상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재학하다가 중학교에 전학 또는 편입학하여 졸업한 자, 검정고시 등의 특례입학 대상자가 있을 경우 불이익이 없도록 교육청에 문의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입시 절차 진행해야 함. 2) 체육특기자와 특수교육대상자 선발 및 운영위원회에서 선정 여부나 배치 심사 결과를 공문으로 전달함. 이미 학교 배정은 완료되었으나, 배정된 학교에 해당 학생이 입학전형 일정에 맞춰 담임교사가 해당 입학원서를 반드시 제출하여야 함. 기한 놓치지 않도록 주의. 6. 고입 석차연명부 생활성적 주의 교과 성적은 자동으로 계산되지만, 생활성적은 수동으로 입력하므로 오류가 발생하지 않게 꼼꼼하고 세밀한 반복 점검 필요하며 학생들에게도 반드시 확인을 받아야 함. 생활성적 오류는 치명적이고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함. 7. 추가 주의사항 1) 위 내용이 중요한 사항 전부는 아니니 참고만 하시고, 그 외 중요한 사항들이나 자세한 내용은 소책자나 첨부파일 기본 계획 개별적으로 반드시 살펴보시길. 2학기에 좀 더 자세한 고입지침서 책자 배부 예정.
(붙임) 2025학년도 대구광역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공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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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 번 더 강조 : 애매하거나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임의로 진행하지 마시고, 서로 의논하고 매뉴얼을 참고하면서 필요시 대구시교육청 고입관리실이나 해당 학교에 직접 문의. 3) 자세한 고입 전형 안내 설명은 아래 링크 참고 <2025 대구지역 고입전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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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컨설팅을 하면서 영어자립을 이뤘던 고2 멘티 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모의고사는 완벽하게 잘 치르고 있고, 모의고사와 수능대비가 되는 건 내 덕분이라고 이야기하고는, 학교 내신을 위해 학원에 다시 돌아갔다고 했다. 학원에서 시험대비 자료를 준비해 주고 시험대비를 시켜주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었다고. 지난 학기 영어 전교 1등으로 1등급을 받은 것이 자신의 실력으로 인한 것인지 학원 덕인 것인지 구분이 안 되는 듯했다. 학원을 다니는 학생 모두가 1등급을 받는 것이 아니니 학원만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학원에서 내신대비를 해오던 학군지 학생들은 내신성적이 저조하면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분석하기보다 바로 학원을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에는 그 학생은 내신학원을 가지 않아도 영어1등급이 나왔을 것이다. 그렇다고 학원 안 가고 혼자서 대비할 수 있다고 격려해서 학원을 그만둔 시행착오를 겪게 할 수는 없었다. 그 학생이 학원을 다니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내신 대비가 철저히 된다면 그 틀을 깰 이유는 없으니. 행여 내 말을 듣고 학원을 그만두어 1등급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아마 내 원망을 하면서 학원을 다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니.
그런 시행착오는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중학교 때가 실패할 절호의 기회다. 시행착오는 자기주도학습의 전제이자 필연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시행착오를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학원을 보내면서 자기주도성을 상실해 가기도 하지만, 실패와 시행착오를 차단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성을 가질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중학생 중 일반고 갈 성적에 넉넉하게 들어와 있는 학생들조차도 당장 내신성적에 연연해 한다. 물론 중학교 때의 성취의 기억이 이후의 성취 의지로 이어지기도 하니, 일부러 성적을 잘 안 받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중학교 내신 고득점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학원의 설계에 의한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성취의 기억을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가는 학생들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후 중학교 내신의 효용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차라리 그 에너지를 고등학교 기본기에 투자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현실 인식과 함께... 벚꽃의 꽃말이라고 하는 중간고사를 앞둔 학교 중3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치열하게 일반고 갈 성적을 확보하거나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선택해서 가야 하는 학생들은 내신에만 올인해야 할 이유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학생들은 좋은 내신 성적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실패를 하면서 얻게 된 전략일 수 있다. 좋은 성적이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한 것이라면, 더 위험하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전략이란 스스로 내신을 대비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공부할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과목과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서 대비할 것이며, 수면 시간과 자습시간을 어떻게 조정하고, 학원수업은 어떻게 활용하여 시험을 대비할 것인지 등을 기획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고민을 깊이 해도 완벽한 전략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실패와 실수가 있게 마련인데, 그로 인해 오히려 전략을 수정하며 자기주도적학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니 혼자 대비해서 학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아도 그게 더 의미 있는 도전일 수 있다. 이제부터 4번의 무대와 같은 기회가 있는 것이니 마음껏 기획하고 실패하고 좌절해도 된다. 단, 실패와 좌절 끝에 반드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야 의미가 있다. 그 분석하는 것만큼 성장하고 다음 시험의 대비가 될 것이니까. 어떤 경우에든 시험공부는 평소에, 가장 이상적으로는 매일 끝내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 학교수업에 맞춰 준비하는 예습과, 수업 몰입과, 수업 후 망각을 막는 복습까지... 물론 이렇게 완전학습이 이뤄지려면 평상시 기본기에 대한 꾸준한 습관 같은 일상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며, 그런 노력으로 이상적인 그 전략에 더 가까워질 것이니... 그래서 중학교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문제집 풀기를 양으로 승부하고, 본문을 암기하는 식으로 점수가 잘 나오는 방법과 타협을 하면... 고등학교에서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다. 20-30배 이상 많아진 분량을 암기하는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그렇게 노력하고 애쓰면서도 불안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니까. 이왕이면 정도를 걸으면서 정말 실력을 늘려서 성적이 잘 나오는 방법과 방향을 선택한다면, 그래서 영어문장이 보이고 기본기가 탄탄해진다면... 고등학교 가서도 여유 있고 재미있게 내신대비를 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안하다면 내신대비학원을 가야 할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에 가서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없다. 그 시행착오는 고스란히 흔적으로 남아 대학 지원의 폭을 제한하게 될 것이니... 이왕이면 아픔과 좌절은 예방주사처럼 미리 겪으면 좋겠다.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건 괜한 말이 아니다. 그 대신 지금 자신의 최선을 다한 후의 아픔이어야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내공이 주어질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지금 무슨 공부를 하고 있고, 부족한 점이 무엇이며, 어떤 지향점으로 어떻게 성장하려는 목표에 어디까지 가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의식해야 한다. 학원을 다니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과정인지, 혼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늘 따져보면서 주도성을 다 내어주지 않아야 결국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진다. 실패 예찬이 아니라, 의도적인 실패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의 너만의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이니.. 오해 없도록... 그리고 작년에는 2학기부터 실시하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청블리 간섭반" 프로그램을 중간고사 이후 시작하려 한다. 중간고사라는 현실을 지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하나의 옵션으로 내게 기대고 싶다면 누구라도 신청해도 좋다. 단, 청블리 영어멘토링 코스를 병행해야만 신청 가능하다. 국영수 학습 방향, 전체 과목 균형과 학습 습관 형성, 플래너작성 방법과 멘탈 및 학습코칭 등 기대고 싶고 원하는 거기까지만 내가 간섭하여, 결국에는 간섭 없이도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하도록 곁에 있어주려 한다. 컨설팅 비용은 파격 할인해서 0원. 그렇다고 마구 신청하고나서 왜 자꾸 간섭하냐고 시비걸지는 마라. 분명 절실한 마음의 희망자만 신청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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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 하나 문과생의 답변 이과생의 답변 비과학적인 낭만과 대비되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답변... 이렇게 단순하게 문이과를 규정할 수 없겠지만... 어제 가족 톡방에 완전 문과생이자 문학소녀인 작은딸이 대학도서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잠시 후 기계공학 전공을 하며 물리학 부전공에 열심인 큰 딸이 이런 사진을 공유하면서 메시지를 남겼다. 문이과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고, 각자의 전공과 기질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아름다움과 낭만을 바라보는 너무 다른 시각에 가족들은 모두 신기해하며 웃었다. 같은 날 저녁에 큰딸이 가족 톡에 잎 색깔이 노랗다고 신기하다며 사진을 공유했다. 그 사진을 생명공학을 전공한 큰딸의 친구가 이렇게 멘트를 남겼다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톡을 남겼다. T는 MBTI 유형 중 feeling(감정)에 대비되는 thinking(사고)의 T를 의미함. Thinking (T) – Feeling (F) 결정이나 판단하는 방식 Thinking : 사실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강조. 일관성 있고 논리적임 Feeling : 사실보다 사람들이나 그들의 감정을 더 많이 고려함. 해결책이나 팩폭보다는 감정이입이나 공감이 더 두드러짐 그러니까 큰딸이 이렇게 반박했다ㅋㅋ 백기를 든 나의 답변 ㅋㅋ 물리학도의 물리학 레전드를 인용한 반박... 반박불가ㅋㅋ 내일 블로그 올릴 글 소재 확정ㅋㅋ 늘 그랬듯 토론의 끝은 딸의 승리였다. 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ㅋㅋ |
교생을 마치고도 한참을 그리움과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과외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교생했던 학교를 지나치면 당장이라도 뛰어내려 달려가고 싶었다. 야자 마칠 때까지 교문 앞에서 기다리면 볼 수 있는 아이들을 절대로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암묵적인 룰을 지키면서 그리움을 다 삼켜내야 했다. 임용시험과 대학원시험준비를 하던 교생 이후 대학교 4학년의 분주함 속에도 그리움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어느샌가 학생들의 이름을 노트에 적으면서 그리움이 실체를 붙들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꼭 교사가 되어 다시 만나겠다는 다짐은 그리움의 다른 표현이었다. 바로 합격해서 혹 그 학교에 발령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같은 상상도 했었다. 훨씬 더 훗날에 그 학교에 부임해서 알고 보니 교생을 나갔던 사대부고는 5년 경력이 지난 1급 정교사 중에서 초빙 받은 교사들이 가는 곳이었으니 내게는 불가능한 꿈이었다. 그럼에도 그 꿈은 교사로서 나의 꿈을 현실적인 목표로 보게 해주었다. 그 해 임용에 합격해서 인근 고등학교에 바로 발령을 받았고, 교생지도선생님을 뵈러 갔다가 그 그리움의 실체를 마주했다. 선생님의 허락을 구해서 쉬는 시간에 몇 개 반에 들어가서 학생들을 마주하며 인사를 했다. 덕분에 student-teacher(교생)가 아니라 teacher로서 다시 설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이들은 이미 내 꿈을 응원하고 있었다는 듯 뜨거운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그리움의 완벽한 해갈은 아니었지만 교사가 되어 아이들 앞에 서겠다는 나 혼자만의 약속을 지킨 후, 이후 만나게 될 학생들의 예고편처럼 그리움과 동경으로 자리하던 그들을 마주했던 그 감격스러움은 25년이 더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은 내 기억 속에서는 세월의 흐름을 비껴간 고등학생 모습 그대로지만, 현실에서는 아마 지금쯤 그 당시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의 자녀들 엄마가 되어 있을 것이다. 교생 후 학생들은 내게 손편지를 우편으로 보냈고 나도 일일이 손편지로 답장을 했었다. 내가 쓴 답장만 150장이 넘었다. 그런 나를 보고 누군가 마무리가 있어야 추억이 완성되는 것 아니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추억은 현실과의 단절"이겠지만... 난 그저 추억으로 화석화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약속과 다짐을 다 이룬 그 순간 아이들과의 인사를 마지막 종례처럼... 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아이들을 놓아주며 그렇게 추억으로 봉인해 둘 수 있었다. 더 이상은 일상을 공유할 수 없다는 마무리를 머리로부터 가슴에까지 다 받아들였다. 그 후로 매년 난 학교에서 아이들을 떠나보내며 추억으로 봉인한다. 더 이상 일상을 공유할 수 없다는 현실을 더 이상 비장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는 무뎌짐의 순간까지.. 그 봉인의 과정은 어느 정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매년 이별을 하는데도 여전히 가슴이 먹먹하고 힘들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랑한 것만큼 이별이 더 힘드니 마음을 덜 줄까 하는 유혹과도 싸워야 한다. 볼 수도 있는데 보고 싶은데 더 이상의 만남이 허락되지 않는 박탈감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다. 특히 당연한 듯한 일상의 만남이 오래 지속된 관계일수록 그 슬픔을 넘어서는 게 불가능한 미션처럼 느껴진다. 나는 결혼 후 군대를 갔다. 아니 공익근무소집이 되었다. 결혼할 때 아내와 나의 나이가 만 25세였다. 출퇴근하는 공익근무도 첫 한 달은 훈련소 생활을 감당해야 한다. 결혼한 지 1년 반쯤 후,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훈련소 담을 지나치는 순간부터 그리움이 차올랐다. 아내와 함께 걷던 거리의 골목골목조차 모두 그리웠다. 여유가 사치인 짧고 긴박한 식사시간에 아내가 해주던 밥에 대한 기억이 눈물로 구체화되었다. 눈물 젖은 빵은 내게는 또 다른 의미의 메타포가 되었다. 결혼하고 온 훈련생은 나 하나였지만 모두들 일상 자체의 그리움을 안고 있었다. 평소 당연한 듯한 일상을 박탈당한 후의 소소한 것에 대한 가슴 끓는 그리움과 갈구가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로 차올랐다. 옆의 동료가 나가게 해준다면 당장 발가벗고 시내까지라도 뛰어가겠다고 말했는데, 우린 웃을 수가 없었다.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기에는 모두 정말 간절히 일상을 그리워하고 있어서 그 농담이 오히려 비장한 용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하루하루 이별을 산다. 일상을 공유하는 어제의 아이가 오늘의 아이와는 분명 다른 데 우리는 같은 척 그렇게 무디게 하루를 지낸다. 딸들이 어렸을 때 육아일기에 그런 말을 썼다. 김광석의 노래처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던 거였다. 평범한 일상의 연속처럼 느껴지는 무딤을 깨는 순간 자녀들은 훌쩍 커버렸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흰머리도 젊은 날의 내 모습과 차별을 두는 증거처럼 마구 생겨났다. 얼마 전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자가 뒤에서 아버님 지나가겠다고 하며 지나쳐가면서 머리카락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동안인 내 얼굴을 보고 당황한 듯 급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충격이었다. 나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 보이는데 아버님이라니ㅋㅋ 아내의 말대로 염색을 해야 하나 고민하려다 말았다. 염색하면 더 젊어 보이긴 하겠지만, 실제로 더 젊어지는 건 아닐 것이니. 시간이 더 흐르면 나는 홀연히 누군가의 일상에서 벗어날 것이다. 교사로서 퇴직할 것이고... 딸들을 두고 먼저 천국에 갈 것이다. 둘째 딸은 기숙사를 데려다주며 울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눈물로 배웅했던 것처럼, 이번에 올라가서 잠깐 만났던 엄마도 눈물로 배웅했다고 한다. 곧 눈물 없이 이별하는 방법을 몸이 기억하게 될 거다. 나도 딸들이 집에 내려오거나 딸들을 보러 가는 건 너무도 행복하고 기쁜 일이지만 한편 두렵기도 하다. 다시 만남을 기약은 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는 다시 더 생생한 이별의 순간을 마주해야 하니까... 딸들의 독립은 내게, 그리고 딸들에게 그 무뎌짐을 일상에 새겨가는 이별 훈련이다. |
한자어를 조합해서 단어를 만들고 의미를 추론하는 것처럼 영어도 어근접사를 활용하면 단어 이해 및 암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다. 단, 기본 어휘가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을 전제로 한다. 개별 접두사, 어근, 접미사가 다 생소하면 의미 조합이 아닌 기계적인 의미의 나열로 그칠 것이니까. 그러나 중학교 수준에서도 어근접사를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다. 최근 수업의 예시 하나. <중3 교과서 1과 주요 어휘로 realize 설명 예시>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서 "어근에 접미사가 붙는다" 대신 "단어에 꼬리가 붙는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1. 단어에 꼬리가 붙으면? 품사가 바뀐다. 예 : quick 빠른(형용사) - quickly 빠르게(부사) 가장 대표적인 꼬리 -ly는 형용사 뒤에 붙어서 부사를 만드니 그 부사를 일일이 다 암기할 필요 없음. 단, <동 - 명 - 형 - 부> 단계로 품사가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lovely는 명사 뒤의 ly라서 형용사가 됨. 사랑스러운. 쌤 별명 청블리를 Chungbly라고 생각하는 학생들, 믿기지 않겠지만 lovely에서 나온 Chungvely임ㅋㅋㅋ 2. 그러면 다음 단어의 의미는? modern 근대의 organ 신체 장기, 조직, 단체 명사나 형용사 뒤에 -ize라는 꼬리가 붙으면 동사가 됨. 동사를 만드는 꼬리(-en, -ate, -ify, -ize)는 주로 명사나 형용사 상태가 되게 만들다 -ize는 주로 "-화하다"로 해석됨. modernize 근대화하다 organize 조직화하다, 체계화하다 maximize, minimize의 뜻은? 각각 최대화하다, 최소화하다. standardize은 표준화하다... 고등학생이 치르는 standardized test는? 수능시험.. 3. realize 1) make real 실제나 현실이 되게 하다 - 실현하다 2) 이미 객관적으로는 real인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머리로 real임을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동작을 표현하면? 깨닫다.. 영영풀이로는 to know and understand something, or suddenly begin to understand it... 알게 되고 이해한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사실을 이제서야 내게 실체로 다가오게 되었다는 것 <어근접사 활용 학습 예시> 아래 그림은 원리와 이해 중심 영어공부법 학부모 강의에서 예를 들었던 어근접사 활용 단어공부 팁 예시 1. com : '함께'라는 의미를 더하는 접두사. 어근의 형태에 따라 com, col, co 등으로 변형.
아래 그림에서 세로로 보면 중간 문자는 13으로 보이고, 가로로 보면 B로 보임. context에 따라 달리보이는 신기함. 2. de : down, off 의미를 더하는 접두사.
3. -en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발음에 따라서 어근 앞에 붙기도 함
치약광고 예시 whiten teeth 치아를 하얗게 하다 freshen breath 호흡을 상쾌하게 하다 4. a- not, without 의미 더하는 접두사
5. pro- 앞쪽으로.. 의미를 더하는 접두사. motion 움직임을 나타내는 어근.
6. spect 본다는 의미를 가진 어근 spectrum, spectator 관객, spectacle 굉장한 구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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